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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
    뇌피셜 투자 2021. 11. 21. 21:39
    메타버스(metaverse)란,
    1992년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과 용어이다.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 세계/우주를 말한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의 연결된 세계를 말한다

     

    요즘 뜬금없이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있다.

     그냥저냥 운영하던 게임사가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NFT를 도입한다고 발표하는 순간 주가가 10~30% 폭등하는 기적을 볼 수 있다. 발표한 게임이 뛰어나거나 실적이 오른 것이 아님에도 말이다.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에는 거시적으로 절대적인 진리가 있다. 기업의 회계상 수익보다 높거나 낮은 주가는 결국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것이다. 물론 미시적으로 과대평가 되거나 과소평가 되기도 한다. 또한 미래과대평가된 주가대로 수익을 얻을 수 있기도 한다. 하지만 그 경우는 0.1% 혹은 그 아래의 극소수로 한정된다. 다시금 말하지만 0.1% 아래의 가능성을 믿는 것은 투자라고 부르지 않고, 대게는 도박/투기라고 하는 것이 옳다.

    이 블로그에 기재하는 모든 투자기법과 분석은 평가 가능하고, 향후 재분석 가능한 가능성을 가지는 기법을 활용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스스로가 미래의 특정 종목이 오를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는 이 게시물과 너무나 맞지 않다. 또한 1년 이내의 차트에 일희일비한다면 그 또한 맞지 않다. 여기는 경마장이 아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분석 향후 IT기술+특허를 곁들인 시장 분석이론을 다룬 연구실이다.

     

    특정한 기술이 시장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 기술에 대한 대중적 공통된 이해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21년 들어 갑자기 대중화 되었다. 그래서 네티즌 10명을 두고 메타버스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공통된 이미지와 정의가 아직은 나오지 않는 듯 하다. 이는 1997년부터 스마트폰이라는 용어는 나왔지만, 결국 2007년 아이폰이 나오고 나서부터 아이폰같은 휴대폰이 스마트폰이라고 대중이 이해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던 것과도 같다.

     이것은 결국 이에 대한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였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분명 아이폰 이전 심비안을 탑재한 노키아와 블랙베리OS를 탑재한 RIM이 스마트폰(?) 시장을 과점하였지만 아이폰이 나오고부터 00세대에게서는 알지 못하는 브랜드가 되어 버렸다.

     지금 수많은 메타버스의 탈은 쓴 프로그램과 게임이 있지만 결국은 기존의 프로그램에서 아주 조금의 기술에 상업적인 마케팅을 곁들인 것에 지나지 않다.

    2.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

     메타버스라는 것이 비록 대중적인 합의가 덜 되었지만, 기술적으로 충분히 기업가들에 의해서 정리된 바다. 메타버스는 결국 인류의 생활권이 디지털 매체과 합쳐지는 것을 고상하고 우아하게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가지 기술이 큰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rity)  과거에는 페이스북, 현재는 메타로 불리는 회사가 인수한 오큘러스 사의 VR 기기가 대표적으로, 눈 앞에 가상으로 구현된 장소, 환경, 기능을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가장 선두주자는 당연 메타 사다.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간단하게는 포켓몬GO 처럼 현실의 공간에서 가상의 디지털 매체가 덧붙여지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Microsoft 사의 홀로렌즈(HoloLens) 안경이 있으며 선두주자다. 단, 그 안경이 너무나 비싸서 대중화 되진 못하고 기업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충 500만원 정도(...). 그 외의 증강현실에 대한 현실 구현에 대해서는 시장성 있게 구현된 것은 없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이 있다. 이것은 이미 구현된 기술이지만, 이것이 위의 VR/AR과 합쳐져야 한다. 이를,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라고 한다. 즉, 가상/증강된 디지털 매체가 현실에 연결되어 인간 관계와 사회 생활권이 온라인까지 확장된 것을 메타버스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VR/AR기기는 비교적 고가로 일부 매니아의 전유물(HW)로 여겨지고 있다. 초기 아이폰3GS가 휴대폰 치고 비쌌지만 대중화를 위한 압도적인 스마트한 기능(SW)을 보였던 것과도 같은 킬러 콘텐츠는 아직은 없다. 

     결국은 메타버스를 위한 HW적인 준비나, SW적인 준비가 1이 되어있을까 말까 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의 진단으로서는 분명 5년, 10년을 내다보기에는 확실한 미래 먹거리지만 - 현재 메타버스를 앞세우는 기업 중 얼마나 이것을 이뤄낼 지는 의문일 뿐이다. 

    3. 제도권에서의 합의

     제도권이란 대게 정부의 정책이나 금융권에서의 (암묵적) 합의를 말한다. 메타버스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가상의 데이터 또한 현실의 화폐나 물건처럼 복제 불가능한 유일성이 증명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과 가상에서 동일하게 통용될 수 있는 화폐가 필요하며, 가상공간에서 만들어진 데이터에 대한 복제 불가능성의 증명이다.

     현실에서의 화폐는 유일하다. 그 유일성은 국가의 정부가 보증한다. 그렇기에 화폐의 복제는 매우 강력한 법적 제제를 받는 중범죄에 속한다. 물건 또한 누가봐도 복제 불가능하다. 사람이든 기계든 간에 특정 시간에 생산된 물건에 대하여 불법으로 복제하여 속일 수 있을지라도 - 특정 매체에서 생산한 특정 물건은 유일하다.   

     비트코인이 2009년 처음 블록체인 기술로 가상화폐를 구현함에 따라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가상에서 만들어진 데이터에 대한 복제/변조가 불가능함을 최초로 실증하였다. 비트코인이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의 실증에 있지, 이것이 가상화폐의 금이라는 확신에 있지 않다. 필자는 확실하게 말한다. 비트코인은 의미 없다. 만약 이것이 가상화폐의 금이라 하더라고 의미 없다. 현실에서 금본위제가 폐지된 것과 같이 비트코인 또한 의미 없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의미가 1도 없다는 것이 아니요, 투기 자산으로서의 가치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결국 온라인에서의 만들어진 데이터 또한 복제 불가능성이 증명되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통해서 말이다. 이 방법을 고상하게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물건에 대한 가치는 그것을 사고 팔 수 있는 화폐를 통하여 결정된다. 이는 당연한 것이지만, 아직은 NFT에 대한 합의가 없다. 

     그리고 결국은 현실에서도 신용카드같은 결제가 가능한 가상화폐는 없다고 봐야한다. 비트코인을 예로 많이 들지만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한가? 아니면 말도 하지 말자. 일부 매체에서만 사용 가능한 화폐는 의미 없다. 심지어 현실의 화폐도 기축통화 여부가 화폐의 가치로 정해지는 마당에, 가상화폐는 한 국가에서 쓰이더라도 매우 협소하다. 엘살바도르에서 화폐로 인정했다손 쳐도, 비트코인으로 표시된 과자가 아침에는 300원하는 것이 저녁에 500원이 된다면 이게 무슨 화폐인가?

    결론.  메타버스가 이루어지기 위한 장벽들

     먼저는 단일 국가 단위에서, 국가가 주도하고 보증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가 발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현재 활발히 개발되고 있으며, 미국이 최선두에 있다. 결국은 초국가적인 (아마도 미국이 주도하는 UN) 가상화폐가 제정되어 기축 통화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디지털 매체가 현실과 융합되기 위한 기술(VR/AR)이 대중화 되어야 하며, 비싸더라도 이를 구매하기 위한 충분한 소프트웨어적인 혁신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없다면 메타버스는 마케팅 용어일 뿐이다. 결국 컴퓨터가 어떻게 대중화 되었는가? IBM 호환 PC의 가격 절감*인터넷이라는 온라인 매체의 강력한 SW에 기인한 것이다.

     

    미래에도 확실한 메타버스 관련 투자는 기술 밖에 없다.
    메타버스에서 혁신적인 SW를 누가/어떻게/어떤 것을 개발해 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VR/AR 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 현재 미래를 보고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PC의 가격이 얼마나 줄었는가 (아래 더보기)

    더보기

    PC의 역사를 연 Apple I은 현대 시세로 25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대에서 단순 사무업무 목적으로 한다면 50만원으로 구성하고도 국밥 한그릇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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