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시장 변동과 투자자
    뇌피셜 투자 2019. 8. 18. 13:51

    시장은 위 혹은 아래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은 한 가지의 사실을 암시한다.

     기본적으로 투자라는 행위는 투기의 성격을 띌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분석을 잘 하고, 기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한들 시장에서 갑자기 터져 나온 악재까지 알아채기는 힘든 일이다. 심지어 업계 관계자를 잘 아는 전문 증권거래인이 아닌 일반 투자자라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면 왜 투기투자를 분리해서 생각하라는 것인가? 이를 가르는 종이 한장은 바로 - 투기의 성격을 최소화 하는 마음가짐과 노력이다. 단지 주가의 상승에 혹은 주가의 하락에 배팅하여 돈을 번다는 행위는 반대의 결과가 나올 때 타격은 크며, 또 하나의 쉬운 로또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점유율 및 RnD 현황을 고려하여 리스크를 최소화하여, 주식 종목이라는 숫자가 아닌 기업의 주주라는 권리는 샀을 때 투자라고 부른다. 즉, 1~2개월의 단기간 주가 조정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의 주주로서의 권리의 가치를 믿는 것이 투자라는 것이다. 내 돈으로 사업에 동참하는 행위이기에 그만큼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투자자도 높은 주가에 팔아서 하락 리스크를 없애는 투기적 성격도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투자는 내가 생각한 기업의 가치보다 시장의 평가가 낮다는 평가 하에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만약 시장의 평가가 고 평가인데도 사게 된다면 그 순간 만큼은 투자자가 아니라 투기자가 된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종이 한 장이며, 투자자가 투기자가 되는 것은 순간의 마음에 바뀐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이런 성격 때문에 시장에 따른 주식 혹은 채권의 가격 변동은 투자자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투자를 위해서는 기업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시장의 기업 평가가 저평가인지와 고평가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알 것인가?

     이를 알기에 앞서서 증권 시장의 성격을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시장(Mr. Market)은 외부의 상황에 매우 민감한 감수성 가득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1) 정부의 정책(남북 정상 회담) (2) 외부 시장에 따라서(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 (3) 세계 경제 위기(2008 리만 브라더스 사태) 그리고 (4) 투자자의 근거 없는 장밋빛 상상에 의하여 위 아래로 출렁인다. 상승할 때는 분명 적정선을 넘으나, 더 큰 기대 때문에 끝 없이 오르는 듯 하다. 내려갈 때는 분명 충분하나, 더 큰 두려움 때문에 끝 없이 내려가는 듯 한다. 즉, 시장은 어느 때에는 끝없이 기대하여 파국을 맞거나, 끝없는 절망에 주식의 할인 기회를 놓치고 만다.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주가로만 평가하는 시장은 지구에는 없다. 시장은 군중의 표상이고, 군중은 휩쓸며, 개인은 시장의 분위기라는 군중에 휩쓸리기 마련이다. 투자는 시장의 휩쓸림에 휩쓸리지 않는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주식에 있어서 수익은 언제 창출되는 것인가? (1)배당금과 주식거래로 인한 (2)손익에 달려 있다. 최근으로 들어갈 수록, 배당금보다는 주식 시세 차익이 더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듯 하다. 결국 저가에 매수한 주식을 고가에 매도하는 것이 투자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가와 고가의 기준은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 이를 굳이 나누자면 크게 2가지가 될 수 있다. 주식 시장의 낮은 타이밍에 매수하고 높은 타이밍에 매도하는 것과 가치평가를 기준으로 평가 기준보다 낮은 기준에 사서, 높을 때 매도하는 것이다.

    ① 타이밍 : 저가매수 고가매도

     수익률 500%이라고 자랑하는 사람들은 종종 차트 일봉의 유형과 추세선에 따른 시장 흐름이 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된 서적들은 수없이 많다. 오직 수익을 위한 것이기에 기업의 어떠함보다는 철저한 차트의 흐름이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차트의 흐름이 곧 시장의 저가와 고가를 구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네이버 서적에서 차트 분석을 검색한 결과>

     이와 관련된 812건의 서적은 얼마나 유행하는 방법인지 알 수 있다. 만약 차트 분석대로 시장이 흐르지 않는다면 누구의 책임일까? 차트 분석을 잘못한 개인인 것인가, 해당 방법을 소개하고 강의하는 저자인가? 필자로서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필자는 차트 분석을 혐오한다는 사실이다.

    가치평가 :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기업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 먼저는 재무재표로 기업의 재무 건정성이 평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의 RnD 투자 현황으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흐름이 과열인지 침체인지를 통하여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NVIDIA를 따라가 보자.

    <NVIDIA(NVDA) (Yahoo finance)>

     재무재표는 앞으로도 봐야 할테니 이번에는 넘어가고, RnD는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물론 재무재표 상의 RnD 비용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해당 사업에 대하여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느냐는 사실이다. 즉 여기에서 자신이 관심있고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해야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잘 알지도 못하는 제약분야의 기술을 분석하려고 생전 처음보는 화학관련 특허를 보고 이것이 과연 중요한 것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것인가? 만약 이를 타인의 분석글을 보고 이해하려고 한다면, 이 또한 시장에 끌려다니는 참신한 방법이 될 것이다.

     NVIDIA는 GPU가 주력인 미국 소재의 기업이다. GPU 시장은 크게 Intel - Nvidia - AMD로 3분되어 있으며, 고성능 및 외장 그래픽의 경우는 Nvidia와 AMD의 2강 체제이다. 최근 Intel의 외장 그래픽 개발 투자로 시장의 변혁이 예고된 바 있으나, 실 제품이 나온 적은 없다. 그래픽 카드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생산단가와 계산 성능과 게이밍 성능이다. 생산단가는 그래픽 카드의 MRSP(권장판매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계산 성능(대게 TFLOPS)은 서버 시장과 연구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된다. 게이밍 성능은 일반 소비자에게 그래픽 카드를 살 중요한 근거가 된다.

     적어도 NVIDIA의 RnD 미래성을 평가하려면, 차기 GPU가 얼마나 잘 나올 것인지와 언제쯤 나올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또한 경쟁사인 AMD GPU의 동급 성능 그래픽 카드에 비하여 생산단가가 얼마나 잘 나올지도 중요하겠다. 또한 이를 위하여 재무재표상으로 RnD 투자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도 빠질 수 없다. 여기에서도 군중심리가 적용되는데, RTX2000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Ray Tracing은 젠슨 황(NVIDIA CEO)의 호언장담처럼 시장에 만연한 기술이 되었는가? 아니면 아직은 초기라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가? 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본인은 시기상조인 기술이라 판단한다. 이는 2018년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현황이 증거다.

     주식 시장이 과열 되었는지와 침체 되었는지는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이에 대한 훌륭한 지표가 있다. VIX Index는 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VIX 지수는 변동성 지수라고 불리우며, 지수는 앞으로 시장이 몇%나 변동할 지를 나타내는 값이 된다. 즉, 숫자가 높으면 시장이 잘 변할거라 생각하기에 주식 투자는 주저하게 되고 매도하는 경향이 커지게 되며, 주식이 저평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숫자가 낮으면 시장이 잘 변하지 않을 것이며 상승하는 추세의 기업이라면 주식 투자가 활발해지고 매수하는 경향이 커지게 되며, 주식은 고평가 될 가능성이 높다.

    <VIX Index 5 Year (Yahoo Finance)>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 12 근저리라면 시장은 고평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30근저리 혹은 이상이라면 시장은 저평가 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즉 주식은 12 근저리에서 팔고, 30에 가깝거나 높을 때 사는 것이 Best가 된다.

    <NVIDIA 1 Year (Yahoo finance)>
    <VIX Index 1 Year (Yahoo finance)>

     즉, NVIDIA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VIX지수가 12 근저리였던 2019년 7월 26일에는 무조건 매도했어야 한다. 이후 NVIDIA 주식은 하락하였다.

     

    인적 분석글로 이를 따라서 생기는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참고도서 :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