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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esla, Inc)가 뭐하는데 이렇게 비싸냐?

easylearn 2020. 1. 24. 12:34

 테슬라는 전기자동차를 제조하는 회사다. 또한 미국의 실리콘 벨리에서 혁신의 아이콘 중 아이콘인 일론 머스크(Elon Reeve Musk)가 CEO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민간 우주산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열어준 사람으로 칭송받는 사람이다. 기존에서는 공기업/군수기업에서나 위성을 쏘아 대여해 주며 돈을 버는 구조인데, 이런 틀을 벗어나 민간 업체 위주의 새로운 활로를 열었다. 모든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할 때, 이것을 이룬 사람이 바로 일론 머스크다.

 

 전기자동차는 엄밀히 말해서 테슬라만 만들어서 시판하고 있는 게 아니다. 당장 현대에서 얼마전 [포터II Electric]이라는 포터 전기차 버전을 발표하고 시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기차를 사는 대다수는 GM이나 Ford등의 유수한 기존 자동차 기업이 제조한 전기차가 아닌 - 굳이 테슬라에서 나온 모델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자동차는 대게 이러한 공식을 만족한다.

자동차 = 엔진 + 차체(+a;편이성) + 조작계

 

 기존의 자동차는 어떤 연료를 에너지로 전환하느냐에 따라서 디젤엔진 or 가솔린엔진 or LPG(LNG)엔진으로 나뉘게 된다. 물론 연료마다 연소 방법이 다르다. 자동차 제작에서 엔진을 자체 제작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기술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또한 제조사별로 차체를 얼마나 튼튼하고 견고하게 만드는 것도 노하우에 따라 다르며, 특히 롤스로이스나 링컨같은 고급 차량일수록 차체의 튼튼함 외에도 조작계의 디자인이나 고급스러움을 잘 살리는 편이다. 이 3요소가 모두 잘 어우러져야 좋은 차량이 나올 수 있다. 즉, 자동차 산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친환경이라는 슬로건 하에,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차량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2가지 방안이 제시되었고, 수소차가 현실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당장 차량을 충분히 운행할만한 용량의 배터리를 대량생산하기에는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또한 대용량 배터리를 만들어도 충전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하지만 수소차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수소엔진이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않으며 제조하는 난이도가 높다는 현실의 벽 앞에서 다들 전기차를 어떻게 만들지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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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는 친환경적이라는 슬로건 하에 제작되고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전기자동차는 그만큼 친환경적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애매하다. 전기차에 장착되는 리튬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한 전기는 바로 다른 생활/산업 전기처럼 화력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존의 자동차와의 차이는 연료를 차에서 바로 불로 태우느냐 or 발전소에서 태워 나온 전기를 이용하느냐에 있다. 여기서 정말 친환경적이라는 단어는 모순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발전소에서 대량 발전하기에 차에서 태우는 것보다 에너지 전환 효율이 미세하고 높을 것이고, 차량에서 배기되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다. 단지 그 뿐이다.

 

 그때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나섰다.

한번에 큰 용량의 배터리를 만들기 힘들면 시판되는 리튬 배터리를 엮어서 대용량으로 만들면 되지 않는가?

 

 테슬라는 그렇게 전기차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마치 스마트폰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었던 아이폰처럼. 테슬라와 애플은 신기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혀 새롭진 않지만 그것은 혁신이라고 불리울 수 밖에 없었다. 왜냐면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활용할 생각을 안 했던 것으로 보이니까. 처음 내세웠으니까

기존에 있던 것들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서 시장에 팔기 시작했다

 

 정전식 터치NAND메모리(지금 스마트폰의 eMMC/UFS)와 3G 데이터기능을 이용한 인터넷과 (넓은 의미의)은 기존에 다 있던 기술이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

스마트폰의 시작, iPhone (출처 : wikipedia)

 리튬 배터리는 기존에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전기 자동차를 제작하고 시판할 수 없었다. 자동차에 쓸만한 대용량의 리튬 배터리는 제조가 힘들기에 너무 비싸고 안정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괜히 전기차 이전의 차량에 납 축전지가 배터리로 달려 있던 게 아니다. 그렇다고 납 축전기를 전기차의 배터리로 쓰자니 대용량으로 만들면 너무 무거워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참고로 납 축전지의 1kg당 에너지 밀도는 35-40Wh/L이고 리튬 배터리의 1kg당 에너지 밀도는 100-265Wh/L이다. 납과 리튬의 1kg당 에너지 밀도 자체가 3~7배가 차이난다는 말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를 기존 시판되는 리튬 배터리를 병렬로 연결한 배터리 팩을 개발하여 전기 자동차 시작의 포문을 열었다. 

테슬라의 대용량 배터리 구현 (출처 : Learn Engineering 채널)
본격적인 전기차의 시작, 테슬라 로드스터 (출처 : 테슬라 공식홈페이지)

 하지만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전기자동차의 대용량 배터리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서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까? 자동차 시장의 진입 장벽이 그렇게 높은데 말이다.

 

 사실 자동차 제작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엔진과 그 구현 부분이다. 전기자동차는 엔진의 역할(연료 연소 및 차량 구동계로 전달)을 전기배터리의 전동기로 대체하기에 구현이 쉬워진다.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진다는 것이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이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엔진은 기존의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도 새로운 것이기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거다.

 다들 애플이 처음 아이폰을 내 놨을때 신기했지만 과연 애플이 잘 해갈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기존에 NOKIA or Motorola or BlackBarry or Samsung or LG가 시작을 꽉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도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그때는 이렇게 안 불렀지만...)을 만들어서 애플을 나락으로 빠뜨릴 거 같았다. 하지만 기존의 휴대폰 강자들에게는 - 스마트폰을 위한 전용 OS와 앱 시장과 유저인터페이스(UI)라는 것은 생소한 것이었고, 2007년 아이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을 위한 개발은 모두 가 동등하게 시장 개척자로 시작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 중에 Samsung을 제외하고는 시장에서 도태되었다(LG는 수년째 적자만 보고 있기에 사실상 도태라고 평가함).

 그래서 테슬라는 실리콘 벨리에서 가장 강력한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하지만 2019년까지 변변찮은 수익을 올리지 못했고, 기업 활동은 대부분 투자금의 자본 잠식을 통해서 이뤄졌고, 공언한 생산량을 채우지도 못했다. 또한 목표 생산량을 채우기 위한 직원들의 과로가 크다고 일론 머스크 본인이 말하기도 하였다. 또한 차량 차제의 완성도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되어 왔다. 아무리 자동차 산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졌어도 기본적인 차제 완성도는 금방 따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2019년까지 테슬라의 주가는 계속 천장을 모르고 치솟았다. 왜냐? 이를 분석하려고 이 긴글을 써 온 거니까 본론에 집중하시라.

테슬라 주가 (출처 : Yahoo finance)

 먼저 테슬라가 전기차를 내놓기 전에는 판매가 없기 때문에 적자를 봐 왔다고 쳐도, 분명 2008년부터 로드스터를 시작으로 판매를 했으면 실적이 쌓였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2019년까지 적자만 쌓아왔다. 왜 그런가? 이는 기본적으로 개발비와 생산비를 상쇄할 만한 판매량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산량이 딸려서 그러지 못했다. 왜?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의 생산을 기존의 검증되고 대량 제조가 가능한 기업에 맡기지 않고 직접 하기로 결정하여, 공장을 직접 설립해 자체 생산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이는 APPLE의 아이폰 생산과는 다른 방향이었다.

 이는 11년 간의 테슬라 사업의 암흑기를 가져왔다. 기본적으로 차제 완성도의 미흡이었고,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여 발생하는 자본 잠식이었다. 이는 한동안 테슬라가 망할 것이라는 뉴스가 물밑듯 쏟아져 나올만큼 치명적이기도 했다. 그렇지만서도 주가는 계속 올랐다. 왜?

 

테슬라 내부적인 요인으로는 이와 같다.

이에 대한 근거는 따로 링크걸지 않겠다. 참고 자료 링크 찾아서 거는 것도 은근 귀찮다.

 

1. 다른 기업에게는 없는 대용량 배터리 관리 알고리즘과 설계 노하우가 있다

 2008년 첫 모델 시판 이후, 지속적으로 해당 알고리즘과 설계 노하우를 발전시켜 왔다. 비록 해당 특허는 공개했지만, 그 핵심은 여전히 테슬라는 다른 기업을 압도하고 있었다.

 

2.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는 시장선점 효과를 확실히 가지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분명 기존의 자동차와는 다른 구조와 설계 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테슬라는 기존의 다른 자동차 기업에 비하여 압도적으로 빨리 시장을 선점하고 점유하고 있다.

 

3. 실 주행에 사용할 만큼의 자율주행 기술과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지금 시판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는 실질적으로 테슬라 외에는 눈에 띄는 차량은 없다.

 

4. 전기자동차 전체적인 완성도는 현재까지는 최고다

사실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다. 분명한 것은 개개의 요소로는 테슬라가 다른 회사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다.
(1) 대용량 배터리 관리 & 생산 - 리튬 배터리를 직접 제작하는 LG나 삼성보다 뛰어날까? 원형 리튬 배터리를 엮은 것도 사실, LG와 삼성이 더 잘 만들고 관리 알고리즘을 최적화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 차체 완성도 & 생산량 -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 보다 분명 못하다. 어떤 이는 마치 90년도의 기아 자동차의 완성도 같다는 악평을 하기도 했다.
(3) 차내의 편의 구조 - 시트나 내부 구성이 매우 구리다고 까인다.
(4) 자율 주행 인공지능 - 현재 구글의 자율 주행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각각의 부분이 뛰어난 회사 중에서, 테슬라 만한 전기자동차를 직접 만든 회사가 없다. 비록 테슬라의 초기 생산분의 품질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되어 왔고, 자연 발화 이슈가 있었으며, 내부 구성이 구리고, 자율 주행이 잘못되어 사망자가 나왔지만 - 테슬라만한 전기자동차는 지금 없다. 만약 기존 제조사에서 더 뛰어난 것을 만들 수 있었으면, 만들어서 시판하면 되는 거였다. 하지만 10년이 넘게 그러질 못하고 있다. 이는 매우 간단한 시장 논리인데, 경쟁 상대가 없으면 당연히 그 기업이 시장을 독식하는 것이고 주가는 올라가는 거다.

 

5. 테슬라는 모든 생산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배터리는 공생 관계인 파나소닉으로만 하고 있다(파나소닉의 영업이익이 테슬라 주문에 거의 의존하기에 갑자기 배신하는 일 따위는 생길린 없다). 생산을 자체 공장에서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고객의 실제 주행을 통한 자율 주행 데이터를 쌓고 있다. 즉, 외주 업체로 인한 기술 유출이 극도로 최소화 되어 있다. 이는 일론 머스크 개인 성향에 의한 것일 거다.

 

테슬라 외부 요인은 이와 같다.

 

1. 유럽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이라는 슬로건이 휩쓸고 있다

기존의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는 배기구를 통하여 나오는 매연과 미세먼지는 큰 문제가 되어 왔다. 괜히 요일별 차량 주차제한을 걸고, 대중교통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수소차가 주목 받았지만, 까보니 개털도 이런 개털이 없었다. 그래서 전기자동차로 모든 투자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의 리튬 배터리 전기로 화력발전소에서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2. 미국 입장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전기자동차를 미는게 기가 막히게 좋다

(1) 이세돌을 이겼는데 인공지능은 어디 써 먹어야 할 지 애매하다. 그런데, 그 인공지능은 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쓸 수 있는 분야가 자율 주행이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은 미국 기업이다.
(2) 전기자동차가 많이 팔릴수록 해당 차량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의 판매량도 늘어난다. 예를 들면 NVIDIA의 자율주행 칩 같은 거 말이다. NVIDIA는 미국 기업이다.
(3) 테슬라가 이미 전세계의 전기자동차에서 시장 선두를 지키고 선점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미래의 APPLE 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괜히 2020년 들어 자동차 기업 중 시가 총액 2위를 차지한 것이 아니다. 또한 실적은 최근 매우 많이 개선되었다.

 

테슬라에 대한 필자의 몇가지 아쉬운 점, 궁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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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잘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왜 자체설비를 이용한 제작으로 시작했을까라는 문제다.

 APPLE와 같이 슈퍼 갑의 원청 기업으로 테슬라를 운영할 수는 없었을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 물론 최첨단 기기의 집합으로서의 스마트폰을 외주 업체에서 배끼는 것보다, 하드웨어적 성향이 강한 전기자동차가 외주업체 입장에서 배끼기 쉬웠을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자체 생산을 고집하는 걸지도.

 하지만 외주 업체 간의 경쟁과 제품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데에는 외주만큼 좋은 것이 없다. 당장 APPLE은 가혹하리만큼 외주 업체간의 가격 경쟁을 강요하기도 하였으며, 그만큼 좋은 품질의 QC를 거쳐 실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장착하고 있다. 또한 필자가 느끼기에는 타 기업에서 아이폰에 필적하는 UI와 사용감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아이폰이 발표된 2007년에서 한참 지난 2015년 갤럭시s6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그만큼 아이폰은 압도적이었다. 현재 아이폰의 AP(컴퓨터의 CPU)는 타 스마트폰의 AP보다 1~2세대를 항상 앞서고 있다.

 2007년 혹은 2008년이라는 비슷한 시기에 시장의 혁신을 불러왔던 APPLE과 Tesla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그 동안 APPLE은 세계 1위의 브랜드과 시가 총액을 가지게 되었지만, Tesla는 2020년에 이르러서야 안정적인 전기자동차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일론 머스크가 전기 배터리 특허와 노하우를 굳이 공개 안하고 이를 더욱 더 자체적으로 개발하였다면, 아직도 타 기업에서는 전기자동차를 엄두도 못 내고 있을 거다. 그 동안 리튬 배터리는 파나소닉과 삼성, LG의 경쟁을 통하여 더욱 저렴하고 더 나은 축전용량을 가진 제품을 뽑았을 것이다. 그리고 차체의 완성도는 검증받은 GM이나 현대같은 회사를 통한 외주로 매번 혁신적으로 발전되어 왔을 것이다. 자율 주행은 더 많은 판매량은 더 많은 샘플을 얻을 수 있기에, 지금보다 더 좋아졌을 것이고 말이다.

 즉, 결과적으로 보면 잘 되었지만 APPLE과 같은 전략 :  핵심은 자체 개발(미공개) + 비핵심은 외주 업체간 경쟁 입찰 - 이었다면 Tesla는 지금보다 더 커지고 시장에 전기자동차가 보급되는 선순환이 이루어 지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

 외주업체에서 어느 순간부터 전기자동차를 제작하여 Tesla의 시장을 잠식하는 부분은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이 APPLE만큼의 UX(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수년이 걸렸듯이 그들도 금방 따라가기는 힘들 것이다. 또한 시장의 발달과정에서 성숙 과정을 넘으면 신규 기업이 참가하기 힘들고, 기존 업체들간의 경쟁이 시작된다. 바로 지금의 스마트폰 시장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시장을 처음 개척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업체가 우위를 점할 수 밖에 없다. APPLE처럼 말이다. Tesla는 APPLE의 자리를 가질 수 있다. 그 때가 되면 Tesla는 기존에 축적한 자본으로 외주업체 중 도태되어 매각되는 것을 구입하여(스마트폰 시장에서 Motorola or NOKIA or HTC같은...) '지금까지 겪은 고생'을 스킵하고 자체생산으로 자연스레 이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존재한다.

 

 2020년 Tesla는 매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4차 산업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성장해온 나스닥 시장의 버블은 2020~2021년 기점으로 일부분 꺼질 기세로 보이는 현재 - 버블이 꺼지는 그 어려운 순간을 Tesla는 힘겹게 헤쳐나가야 할지도 모른다(나스닥 시장은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기업세 절감, 관세 우대 등의 정책을 제외한 순이익은 그렇게 변하지 않고 유지되어 왔다). 그 순간마저 잘 헤쳐 나간다면, 차세대 APPLE은 분명 Tesla의 차지가 될 것이다.